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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무선 충전 기능이 일반화되면서 여러가지 무선충전 관련 제품이 시중에 나오고 있다. 일반 충전 패드 외에도 멀티 충전패드, 조명이나 선풍기와 결합한 무선 충전패드도 있을 정도다. 이 제품을 출시한 에이프릴스톤은 올 여름에 무선충전 탁상용 선풍기를 출시한 적도 있다.

나 역시 몇 년 전부터 무선충전 패드를 꾸준히 쓰고 있는데 가장 유용했던 것이 마우스 패드 겸용 무선충전기다.

마우스 패드가 무선충전을 겸한다면 별도의 무선충전 패드가 필요 없어 책상위를 한결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우스가 움직일 공간과 무선 충전 공간이 분리되지 않으면 살짝 불편하다.

그래서 분리형 무선충전 마우스 패드인 에이프릴스톤 P20 같은 제품이 반갑다.

디자인이 아주 재미있다. 한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현주(KKIM) 작가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핑크 계열의 일러스트 ‘WE CAN’T STAY APART’와 화려한 원색 계열의 ‘I’M GONNA FILL YOU UP’의 2종이다. 독창적이면서도 전문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칙칙한 책상위에 액센트를 줄 멋진 디자인이다.

시중에는 게임, 포털 등의 캐릭터나 알 수 없는 그래픽이 그려진 마우스패드들이 많다. 유행이 지나면 이내 싫증이 나곤 하는데 이런 팝아트 같은 일러스트는 유행을 타지 않고 개성을 나타낼 수 있어 좋다. 잠깐만 봐도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다. 이런 개성있고 감각적인 시도는 환영할 만하다.

제품의 콘셉트는 분리형 마우스 패드다.

충전 공간과 마우스 패드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서로의 영역을 구분해 줄 수 있다. 두 파트는 네오디뮴 자석으로 부착되거나 뗄 수 있다. 부착했을 경우에는 강도가 상당히 강해서 꽤 힘을 줘야 떨어진다. 심지어 쥐고 흔들어 봤는데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사용하다가 패드가 분리돼 불편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자석을 활용해서 사용 형태도 자유롭다. 오른손잡이는 충전패드를 마우스패드 오른쪽에 두면 되고 왼손잡이는 충전패드 위치를 반대로 옮기면 된다.

책상의 양쪽 공간이 협소하다면 마우스패드를 돌려 위쪽에 두어도 된다. 물론 마우스 패드와 분리해서 각각의 공간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상황과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좋다.

만약 마우스패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더라도 충전패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충전패드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고 감각적이다. 가볍고 얇은 제품이 아니다. 무선충전 모듈이 들어 있는 만큼 두께는 0.5cm로 두껍고 무게도 전체 무게가 350g에 이르러 꽤 묵직하다. 

팬시한 제품들은 흔히 기본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에이프릴스톤 P20은 기본기 역시 출중하다.

표면이 PU소재인데 마우스 트랙킹이 정확하다. 게임용으로 써도 될 정도로 미세한 움직임을 잘 체크한다. 바닥면 역시 밀림방지 소재로 책상에 잘 밀착된다. 손으로 몇 번 밀어봐도 거의 움직임이 없다. 기본기 자체가 우수하다. 

무선충전 기능은 Qi 2.0, Qi 3.0 호환으로 최대 1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입력은 5V 2A / 9V 2A / 12V 2A를 지원하고 출력은 5W, 7.5W, 10W, 15W를 지원한다. 하위호환을 지원하므로 구형 스마트폰이라도 무선충전을 지원한다면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충전속도를 지원하려면 반드시 패키지에 동봉된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며 DC 9V 1.67A 이상의 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

실제 무선충전 테스트를 해봤다. 4000mAh 배터리용량의 LG V50s은 최대 15W의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테스트 결과 2시간 40분만에 완충이 됐다. 이론상으로는 더 빨라야 하지만 무선 충전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따라서는 배터리 보호를 위해 50%까지만 초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일반무선충전(약 10W급)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또한 무선 접점의 위치나 스마트폰 자체 설계, 그리고 주변 온도나 케이스 장착 유무,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무선 충전 외에는 큰 기능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단점을 찾을 수 없다. 최대 15W의 고속 무선충전 제공, 자석을 이용해 왼손잡이나 오른손잡이, 작은 책상 등에서도 불편이 없는 활용 등 장점이 많다. 그냥 아이디어만 적용됐다면 아쉬울 뻔했는데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마우스패드 자체의 완성도 역시 우수하다.

스마트한 마우스패드로 추천한다.

 

– Review by 기즈모(Gizmo)